<앵커>
증권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스톡슈랑스’가 보험사와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대형 생보사들까지 시장에 가세하면서 경젱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회복하면서 변액연금 등 투자형 보험상품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이 같은 수요를 감안해 증권사 객장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스톡슈랑스’ 영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투자성향이 강한 고객일수록 증권사 객장으로 몰리는 만큼, 변액연금 등 투자형 보험상품 판매에는 은행보다는 증권사가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엔 그동안 ‘스톡슈랑스’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대형사들까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형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이 13곳으로 가장 많은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있고, 삼성생명이 9곳, 대한생명이 8곳의 증권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 역시 각각 7곳, 3곳의 증권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중입니다.
지난해까지 하나HSBC생명, SH&C생명 등 주로 은행계 생보사들이 시장을 주도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대조적입니다.
특히 동양생명은 지난해 3월 1억8400만원에 불과했던 월납 초회보험료 규모가 올해 3월에는 3억2800만원으로 급증했고 삼성생명 역시 지난해 1억3300만원에서 올해에는 2억4600만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수익모델 다각화를 시도하는 증권사와 새로운 영업망 확보를 추구하는 보험사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스톡슈랑스’가 금융시장의 불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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