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앞두고 산하 지방은행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향배에 은행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정부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앞서 계열 지방은행을 우선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 논의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방은행 가운데 1, 2위를 다투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경남은행을 탐내고 있습니다.
자산규모 24조인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지역권 최강자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은행이 특정은행에 매각될 경우 지역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경남은행을 부산은행이나 대구은행 한쪽이 가져가게 되면 가져간 쪽으로 쏠림현상이 일어난다. 두 은행이 피 튀기게 가져가려는 것은 맞지만 정부입장에서 한 은행에다만 주기에는 부담스럽지 않겠나"
경남은행과 달리 광주은행 매각 논의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
광주은행의 자산규모가 17조원에 달하지만 인수후보인 전북은행은 7조원에 불과해 인수 가능성이 불확실합니다.
<인터뷰> 전북은행 관계자
"전북은행 자산 사이즈가 작아서 광주은행 자산이 16조가 되는데 인수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아직 말 나온 것은 없다."
특정 지역을 기점으로 하는 지방은행을 타지역 은행이 인수하는 것 자체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지방은행들이 연대해 공동 인수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클로징-김록기자>
우리금융 민영화로 가속화 될 하반기 금융권 재편에 눈치작전을 시작한 지방은행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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