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민간 선박펀드 ''바다로 16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인가된 첫 민간 선박펀드 ''바다로 14호''와 지난 5월 ''한바다 2호'', 지난 3일 ''바다로 15호''에 이어 2008년 해운불황 이후 인가된 네 번째 민간 선박펀드다.
바다로 16호는 총 612억원을 조성해 3만7천t급 벌크선 2척을 발주한다.
2012년 선박이 인도되면 10년간 STX팬오션에 용선된 뒤 소유권이 이전된다.
선가의 60%는 일본 도쿄 리스은행에서 차입하고, 나머지는 국내 기관투자자가 출자한다.
투자자는 펀드 존속기간(7년) 만료후 매각선가차액에 대해 용선주와 8대 2로 실적을 나눠 갖는다.
올해 상반기 인가된 4개 민간 선박펀드는 국내에서 발주된 선박 30척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6척의 선박을 발주하게 됐다.
이들 펀드는 확정된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가 아니라 시황에 따라 선가 차액을 나누는 ''실적형'' 펀드로 개인보다는 기관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