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자산관리공사 경영진들이 KB금융 회장 선출 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자산관리공사 캠코의 상임이사는 모두 5명.
이 가운데 4명의 임기가 오는 19일로 끝납니다.
예전 같으면 벌써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돼 공개모집에 착수했겠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공공기관법이 바뀌면서 임원 선임 권한이 기관장에게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철휘 캠코 사장은 임기 만료된 임원을 교체하거나 1년 더 연임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사권자인 이철휘 사장이 KB금융 회장 선출 경쟁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KB금융 회장 선정 결과 여하에 따라 다양한 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철휘 사장이 KB금융 회장에 낙점될 경우 캠코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원 대부분을 연임시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안은 차기 캠코 사장에게 임원 인사권을 넘기기 위해 일부를 공석 상태로 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낙마할 경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임원을 대폭 교체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캠코 내부에서는 이같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춰 임원 인사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캠코 관계자
"여러가지 시나리오야 저희들이 생각하지만 그 자체를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축은행 부실PF 채권 매입같은 중요한 현안을 앞둔 캠코.
임원인사 시점이 KB금융 회장 인선과 맞물리며 경영공백에 대한 금융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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