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1200원대로 올라섰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0.36%) 오른 120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4.5원 급등한 1212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이 축소되며 12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1190원 후반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이 장중 1200원 아래로 떨어지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주말을 앞두고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들어온 것도 추가 하락을 막았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고 유럽 국가의 경기 둔화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유로/달러는 유럽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4년만에 최저치인 1.21달러 대로 떨어졌다. 유로존의 4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로화가 약세로 기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