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호전된 경제 지표가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회복시켜줬지만,미국 원유유출 사고의 장기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 장 막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2.61포인트(1.11%) 내린 10,024.0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18.70포인트(1.72%) 떨어진 1,070.71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22.33으로 34.71포인트(1.54%)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유럽 은행들의 부실채권 위기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고와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한 뒤 미국의 지표 개선 덕에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건설지출액이 전달보다 2.7% 늘어 지난 2000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지수도 59.7로 10개월째 제조업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을 넘었고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59)도 웃돌았다.
이의 영향으로 지수는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 최근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멕시코만 원유유출을 막는 작업이 실패한 영향을 받아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수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BP는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했고 트랜스 오션은 약 12%, 핼리버튼은 약 15%가 각각 떨어졌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원유유출 사고의 장기화와 관련해 관련자의 위법사항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정찰기가 레바논에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스라엘의 구호 선단 공격행위를 둘러싼 중동지역의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