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보험계약 통합조회시스템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달까지 시스템구축을 완료하고 7월 중순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동부C&I와 벽산정보통신을 시스템개발업체로 선정하고, 6월말까지 보험계약 통합조회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다른 회사에 가입돼 있는 금융상품을 인터넷으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은행이나 증권, 카드 등 다른 금융권역에선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자신이 가입했거나 피보험자로 돼 있는 보험상품과 보험회사명, 증권번호, 모집점포,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인터넷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보험료와 보장내용, 보장기간, 납입기간 등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으려면 이 시스템에 링크돼 있는 보험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이용하더라도 실시간이 아니라 통상 1주일 정도 뒤에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은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 접속자 폭주에 따른 시스템 과부하를 우려해 정보제공에 시차를 두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업권에서 시작된 금융상품 통합조회시스템 구축이 펀드나 카드, 예적금 등을 판매하는 다른 금융권역으로까지 확대되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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