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사태과 관련, 미국 일본,중국과 연쇄 협의를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대통령은 먼저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와 전화회담을 가졌다.
하토야마 통리는 이 대통령에게 한국에 대한 지지의사를 다시 설명하고 한미일 3개국간 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 앞서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한국의 대처 방안을 지지하기로 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추가
제재방안을 검토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6일 방한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청와대에서 만나 천안함 사태 대응책과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26일 우리나라에 들어와 하루를 머물 것"이라며 "이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면담에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차단하고, 중국 등과의 협력을 위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로 해 천안함 사태의 중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자바오 총리에게 천안함 사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뒤 중국측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원자바오 총리의 대응이 주목된다.
중국은 현재 국제사회의 북한 제재 움직임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북한에 우호적인 중국의 태도가 향후 대북 제재 국면의 흐름을 좌우할 최대 변수라는데 이견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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