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 회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행은 김중수 총재가 주재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내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조선업과 건설업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에서 생산활동이 호전됐으며, 중소기업의 인력난에 비춰볼 때 고용사정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남유럽국가 재정 문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어 경기 하강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할 때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잠재 GDP의 격차인 ''GDP 갭''의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불안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잠재 GDP, 즉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금융시장에서 합리적인 기대가 만들어지도록 정책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외균형과 재정균형을 고려하면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유기적 관계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과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전주성 이화여대 교수, 정지만 상명대 교수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