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때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버블세븐''이 그 용어마저 무색할 정도로 초라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강남과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비버블지역에 비해 크게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효정기자입니다.
<기자>
4년 동안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값은 8.7% 올랐습니다.
이에 반해 비 버블지역은 40% 올라 5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부동산 값에 거품이 끼었다는 의미의 버블세븐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입니다.
<인터뷰-채훈식/부동산써브 센터장>
"대출규제와 보유세부담, 고점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겹치면서 고가아파트보다 저가아파트의 상승세가 높았던 것으로 판단됨"
지난 4년간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분당으로 0.2% 올라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보였습니다.
용인시가 2.9% 오르는데 그쳤고, 양천구 7.1%, 송파구가 7.6% 올랐습니다.
버블세븐 지역 모두 수도권에서 상승률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에 반해 의정부시는 94.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두천와 노원구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로써 버블세븐 지역과 비버블지역의 3.3㎡당 매매가 격차는 천만원 이하로 좁혀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가격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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