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오름폭은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8% 올랐다.
지난해 11월부터 오름세가 이어진 것으로, 전월 대비 상승폭은 지난해 7월(1.2%) 이후 가장 컸다.
농림수산품이 1.2% 오른 것을 비롯해 공산품이 1.0%, 전력ㆍ수도ㆍ가스가 0.2%, 서비스가 0.4% 올랐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물오징어(40.%), 고등어(21.4%), 조기(13.6%), 조개(12.9%) 등 수산품의 상승폭이 컸다.
한은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지난달 날씨가 예년과 다른 데다 유가 상승 등으로 조업 일수와 어획량이 감소한 게 수산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라고 분석했다.
축산품도 돼지고기(8.9%)와 오리고기(8.1%) 위주로 상승했다. 채소는 무(42.9%), 시금치(25.7%), 배추(23.8%), 버섯(22.4%) 등이 올랐지만 호박(-52.1%), 피망(-42.0%), 풋고추(-37.7%), 오이(-37.6%) 등은 내렸다.
곡물 가격은 산지 쌀값 하락(-1.5%)의 영향으로 1.1% 내렸다.
공산품 중에서는 경유(3.1%), 휘발유(1.7%), 벙커C유(1.2%) 등 석유제품과 강판절단품(14.7%), 무계목강관(13.6%) 등 1차금속제품 가격이 주로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원유 값 상승 탓에 0.8% 올랐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전세및관광버스료가 19.6% 오른 것을 비롯해 항공화물운임(3.2%), 공인회계사료(2.0%) 등이 올랐고 화재보험료(-3.9%), 택배료(-1.9%)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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