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조세 수입이 지난 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세청 소관 국세 징수실적은 43조6126억원으로 전년 동기(40조298억원)보다 9.0% 증가했다.
다만 2008년 같은 기간 47조9604억원에는 못미쳐 세수 사정이 나아지고 있으나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목별로 부가가치세 세수는 11조5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8551억원보다 30.4% 증가, 2008년 1분기 11조9596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민간 소비가 살아나고 수입이 증가하면서 부가가치세 징수액이 늘어난 결과다.
소득세 징수액은 7조8938억원으로 14.4% 증가하고 법인세는 10조7641억원으로 12.4%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민간소비가 늘고 주식시장이 개선된 것이 전년 대비 세수 개선으로 이어졌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올해 정부가 목표로 잡은 170조5천억원의 국세수입을 올리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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