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에 진출한 유럽기업들이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 촉구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최근 한국이 미국과 중국 등 FTA를 적극 추진하는 만큼 시장 선점 측면에서 최대한 빨리 발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한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인 50여명 앞에서 한-EU FTA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한-EU FTA는 그 동안 꾸준히 발전해오던 무역과 투자 관계를 더 강하게 할 것이다. 또한 FTA를 맺지 않고 있는 국가들보다 경쟁력을 높여 세계에서 한국과 유럽 기업들이 더 멀리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지난 해 10월 가서명을 마친 한-EU FTA는 본래 올 1/4분기에 정식 서명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1분기에서 4월 중으로, 또 다시 5월 초로 미뤄진 정식 서명은 이젠 정확한 기한도 없이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협정문 번역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것이지만 그리스발 재정위기로 연쇄 신용등급 하락을 맞고 있는 최근 유럽의 상황과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주한 유럽 기업인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EU FTA가 발효되길 희망합니다.
<인터뷰> 쟝 마리 위르띠제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 회장
"FTA 본 서명이 조금 늦어지는 것은 관련된 절차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올해 안에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FTA는 단순한 무역교류를 뛰어넘어 함께 살아가는 파트너쉽을 맺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EU와의 FTA가 먼저 체결되어야 유럽 기업들이 효과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EU FTA는 상반기 정식 서명이 이뤄질 경우 국회 비준동의와 EU 의회 승인을 통해 빠르면 올 하반기 잠정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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