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 사상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삼성생명의 공모주 청약 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 하루만 시중자금 3조원 정도가 몰렸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지점입니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연철씨(청약투자자)
"경쟁률이 최소 15대 1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 6개월 보유할 생각으로 청약하려고 합니다."
공모주 청약은 마지막날 몰리는게 보통이지만, 삼성생명은 이례적으로 첫날부터 집중되면서 오후 2시 현재 경쟁률이 벌써 4대 1을 뛰어넘었습니다.
증권사들은 인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청약 가능 채널도 늘렸지만 내일은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회천 신한금융투자 ECM 부장
"오늘 오전에만 예상치의 절반 이상 청약이 이뤄져서 목표치를 두 배 늘려 잡으려고 합니다. 내일은 상당한 혼잡이 예상되는.."
삼성생명 공모 규모는 4조9천억원,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20%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최대 20조원의 시중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배정물량이 많은 곳이 일단 유리하지만, 경쟁률을 감안하면 꼭 그런건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공모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가운데, 투자전망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수익률이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은 사상 최대 이기도 하지만 시중 부동자금을 증시로 돌릴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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