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KB금융지주에 대해 실적개선 징후가 뚜렷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3천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2분기에도 경상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실적 우려와 M&A모멘텀 훼손으로 주가가 지난 1월 이후 오랜 기간 약세를 보여 왔는데 이번 실적이 주가 재평가의 계기로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순이자마진의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2분기 중 적어도 2.9%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순이자 마진이 21bp 상승한 것은 고금리 정기예금을 무려 10조원 가까이 확대한 가운데 발생한 것이라며 향후 장단기 금리 상황에 따라 3%에 근접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까지는 자산건전성이 의미있게 개선되지 않았지만 계절성이 다소 있는 데다 금호, SLS조선, 월드건설 등 구조조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약 3천억원의 여신이 연체로 전이됐기 때문"이라며 "재무구조개선작업(일명 워크아웃) 확정시 이들 여신이 다시 미연체로 계상되면서 연체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측했다.
신규 부실 발생으로 볼 수 있는 요주의여신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이후 경상 대손상각비는 좀 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