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94.46

  • 12.34
  • 0.50%
코스닥

693.73

  • 10.38
  • 1.52%
1/4

1분기 여행수지 사상 최악 ''주범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1분기 여행수지가 사상 최악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여행수지(수입-지급)는 19억9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억2천만 달러 흑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25억1천만 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여행수지 마이너스 폭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0년 이래 가장 컸다.

계절성을 고려한 전년 동기 대비 여행수지는 국제 금융위기로 외국 여행이 급감한 2008년 4분기 43억5천만 달러 플러스였다가 지난해 1분기 38억9천만 달러, 2분기 20억9천만 달러, 3분기 12억9천만 달러로 점점 줄더니 4분기에 -18억6천만 달러로 2년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1분기 외국 여행으로 바깥에 지급한 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억6천만 달러 늘어 사상 최대로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여행으로 벌어들인 돈은 8억5천만 달러 줄었기 때문이다.

월별 여행수지를 보면 1월 8억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난 후 2월 4억5천만 달러로 적자폭이 줄었지만, 3월 6억6천만 달러로 다시 적자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가 나빠진 것은 무엇보다 환율 하락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9월 달러당 1,219.15원에서 올해 1월 1,138.82원까지 내렸다가 2월 1,157.08원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3월 1,137.64원으로 다시 하락하면서 2008년 9월(1,130.4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그동안 외국 여행을 주저하던 관광객들이 올해 경기가 회복하고 실질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짐을 싸고 나라 밖으로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가 집계한 올해 1분기 중 출국자 수는 297만6천5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했다.

한은 이영복 국제수지팀장은 "올해 경제가 뚜렷한 회복 국면을 보이고 환율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지난해보다 훨씬 늘어나 연간 1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