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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매각 무산된 허머 폐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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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허머(Hummer)''의 매각이 무산됨에 따라 허머 브랜드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M은 허머를 중국 텅중(騰中)중공업에 매각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려왔지만 끝내 중국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GM의 존 스미스 부사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허머 매각과 관련해 많은 가능성을 검토해 왔으나 텅중중공업과의 계약이 완료될 수 없다는 점에 실망했다"며 "이제 우리는 책임 있는 방식으로 사업을 접기 위해 허머의 종업원 및 딜러, 부품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그러나 허머에 대한 품질보증 계약은 지킬 것이며 부품과 서비스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400개의 딜러망을 갖고 있다.

앞서 GM은 새턴 브랜드도 매각이 무산됐고 사브도 스웨덴 쾨니그제그에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뒤 네덜란드 스피케르에 팔리는 등 브랜드 매각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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