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은 여유 있는 생활을 위한 가구당 최소 생활비로 월평균 344만4천원을 생각하고 있으나 약 83%의 가구 소득은 여기에 미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복지재단은재단은 지난해 3~5월 무작위로 추출한 시내 3천665가구 15세 이상 가구원 7천76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런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중 ''근로소득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82.6%에 해당하는 3천29가구였으며, 이들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330만원이었다.
여유 있게 살려면 최소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한 344만4천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1년 동안 생활비가 부족해 돈을 빌린 경험이 있다''고 답한 가구는 전체의 7.3%였으며 ''돈이 없어 겨울에 난방을 못했다''는 가구도 4.0%에 달했다.
지난 1년간 가구원 중 일자리를 잃거나 사업상 큰 손해를 입었다는 가구도 11.6%나 됐다.
최저생계비 200% 이하인 4인 가족 기준 265만원 이하 가구 조사에서는 57.9%가 ''현재 버는 수입으로 생활하기 어렵다''고 했고, ''현재 일자리를 곧 그만두게 될 것 같다''는 응답도 20.8%에 달해 저소득층 일자리 안정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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