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실에 가상현실 정보를 결합시킨 이른바 ''증강현실''관련 서비스가 스마트폰확산과 더불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장규모는 폭발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건물을 비췄습니다.
이 건물과 관련된 정보는 물론 입점돼 있는 상점들의 전화번호와 홈페이지 등이 나타납니다.
지도 모드로 바꿨더니 찾아가고자 하는 곳까지 안내해 줍니다.
SK텔레콤이 최근 내놓은 증강현실 서비스입니다.
현실과 가상현실이 접목된 ''증강현실'' 기술이 스마트폰과 만나면서 일상생활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부터 상용화가 시작된 증강현실 서비스는 스마트폰이라는 최적의 모바일 기술을 만나면서 빠르게 진화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서병일 SK텔레콤 신규사업본부 매니저
"증강현실은 저희 생활에서 직접적으로 하나하나 정보를 확인하고 볼 수 있다. 카메라를 대는 것만으로 세상의 또다른 정보창과 연결된다는 측면으로 본다면 그 확대의 폭이 크고 산업에서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해외의 한 유명 브랜드 가방, 의류업체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상품을 비추면 가격, 모델명 등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증강현실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포스터만 촬영해도 예약정보, 상영 극장위치까지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토종 증강현실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가장 가까운 커피전문점을 찾아주는가 하면 처음 가는 곳에서 찾기 힘든 지하철 역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자동차, 게임, 의료, 교육 분야까지 증강현실을 응용하기 위한 시도는 끊임없이 진행중입니다.
<스탠딩> 증강현실 서비스와 관련된 사업모델은 사실상 무궁무진해 시장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모바일 증강현실의 세계 시장규모만 따져도 오는 2014년 7억3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 판매와 더불어 정보사용량에 따른 수익, 여기다 새로운 광고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란 예상입니다.
국내 증강현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합니다.
지난 2004년 증강현실 관련 특허는 14건에 불과했지만 2008년에는 70건으로 급증했습니다.
20세기에는 가상현실에 열광했지만 21세기에는 증강현실을 통해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말에 이견을 다는 이들은 없어 보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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