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식경제부가 국장급 고위공무원을 대거 교체했습니다. 세대 교체로 정책 역량을 강화하려는 최경환 장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식경제부의 본부 소속 국장(26명) 절반 이상이 바뀐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 교체. 행시 23~24기 고참 간부들이 물러나고 26~27기의 젊은 피가 핵심 보직에 앉았습니다.
국장 위의 실장급은 크게 바뀌지 않지만 사퇴 의사를 밝힌 3명의 실장 자리에 앉게될 후배 기수의 승진 인사가 다음주에 있을 예정입니다. 또한 행시 28기에서 33기에 해당하는 고참 과장급들의 승진인사도 함께 날 계획입니다.
이는 실무를 담당했던 후배 기수를 전면에 내세워 이들의 정책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채민 차관 역시 "정책국장에 행시 26~27기를 전면 배치해 성장동력 재건과 경제구조 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한 새 진용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난 행시 23~24기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의 인사는 연쇄적으로 산하기관장 임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직 사장이 정해지지 않은 서부발전이나 석탄공사 등에 이번에 물러난 고위공무원이 임명될 수 있습니다.
사퇴하는 이동근 무역투자실장 등 행시 23~24기가 대거 산하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또한 계속해서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임채민 차관의 거취도 관심입니다. 후임 차관으로 홍석우 중기청장과 김동선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지경부발 인사 폭풍이 관가를 뒤흘들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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