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 반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550원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일대비 3.50원(0.30%) 내린 1156.8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에 따라 2.20원 오른 1162.5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코스피 상승 확대로 내림세로 돌아선 뒤 115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속 하락에 따른 부담으로 환율이 반등을 시도했으나 역외 매도, 설 관련 네고물량, 호주 실업률 개선 소식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반등한 점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지만 1150원대 중반에서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낙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외환 전문가들은 "그리스 재정부실에 대한 지원책이 기대에 못미친다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환율도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1150원과 1175원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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