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 1570선을 회복했다.
뚜렷한 매수주체는 부각되지 않았지만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던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가 형성되며 반등폭을 확대시켰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70포인트(1.14%) 오른 1570.4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다우 1만선 붕괴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뒤 기관 매수와 외국인 매도가 맞서며 1560선에서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의 매수 증가로 건설 금융 등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2억원, 185억원의 매수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58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여 프로그램 매매에서 2079억원의 순매도를 유발시켰다.
하지만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와 투신 연기금의 꾸준한 시장 개입으로 지수는 안정적 상승을 보인 끝에 1570선을 넘어섰다.
특히 장기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루만에 회복하면서 중장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금호그룹주와 은행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낙폭이 컸던 건설 금융업종의 상승을 비롯해 철강 전기전자 등 대형주로 오름세가 확산됐다. 시가상위 종목들도 한국전력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증시 급반등에 따라 달러 매물이 쏟아지며 전일대비 8.1원(0.69%) 내린 1163.8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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