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들이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채주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오늘 코스피는 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어제보다 0.37% 하락한 1609.07에 장을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였는데요.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어제보다 9.76포인트, 0.6% 상승한 1624.7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닷새간 100포인트나 상승했는데요.
두바이 사태로 지수가 크게 하락했던 지난 27일의 하락폭을 만회하고도 더 상승한 수준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두바이 사태 이후 연말랠리 기대를 접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지만 지수가 이처럼 닷새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8억원, 2875억원을 순매수 했는데요.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도 1770계약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장 초반부터 주식시장에 매도물량을 내놓은 개인들은 오후들어 매도폭을 키우면서 472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증시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간 데는 말씀드린 대로 외국인과 기관의 역할이 컸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은 오늘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습니다.
제조업과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에서도 많은 물량을 사들였는데요.
대형주 가운데는 미래에셋증권이 5.4% 상승했고, 독일 해상 풍력발전기 관련 수주 소식이 전해진 대우조선해양도 5% 넘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효성과 GS는 4%대 상승세를 기록했고, 대표 유통주인 신세계, 롯데쇼핑도 1% 넘게 올랐습니다.
이 밖에 은행업종이 1.44% 상승했구요, 의료정밀과 서비스업, 증권업종 역시 1%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건설업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은 소폭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업종별 동향까지 살펴봤는데, 최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신도시 조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성도이엔지가 최근 위안화 강세로 개발수익과 지분법 평가이익 등에서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 위안화 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재무건전성과 수익개선 등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김정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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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다음주 주요 시장 변수는?
<답변-1> 다음 주 주요 시장 변수들?
이번 주 두바이발 악재를 이겨내며 60일 이평선 마저 회복. 따라서 시장은 다시 두바이 이전으로 돌아가 일반적인 상황과 유사하게 주요 이벤트 및 경제지표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됨. 무엇보다 관심은 10일(목)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있습니다. 금통위의 경우 두바이발 사태로 정책당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동결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서 시장 영향력은 미미할 전망. 따라서 선물 옵션 만기를 맞아 프로그램 매매가 중요해 보이는데 두바이 사태 동안 1조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었고, 일별 차익잔고도 미미하여 프로그램은 증시에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 기타 10(목) 예정된 중국 경제지표들에도 관심
<질문-2> 다음주 증시 전망은?
<답변-2> 다음주는 단기 반등과 중기 이상의 약세 흐름의 교집합 속에 추세적인 움직임 보다 1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 연말~내년초 경기모멘텀의 둔화와 미국의 연말 쇼핑 결과가 기대를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추세적인 강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 불안한 고용사정과 미국 저축률 증가는 본격적인 소비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그렇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중심의 다소 우호적인 수급여건을 통해 하단 역시 지지되는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전망
따라서 방향성 보다는 변동성에 초점을 둔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이며, 달러 약세 컨셉에서 철강과 음식료, 두바이발 사태동안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전기전자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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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30전 하락한 115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하락세로 장을 출발해 종일 115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는데요,
하루 변동폭이 1원60전에 불과해 1년 9개월만에 가장 작은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두바이 쇼크가 진정되면서 환율 변동폭이 축소된데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있는데다 환율이 크게 움직일 특별한 재료도 없어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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