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분양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마음이 바쁘기는 업체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래서인지 올 연말에는 여느때보다 물량이 풍부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그 중에서도 서울과의 접근성과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한강신도시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와 이지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이 기자와 함께 한강신도시 분양이 관심을 끄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리적인 조건 등 구체적으로 한강 신도시는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출연자 - 이지은 기자>
한강신도시는 서울과 바로 붙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서울에서 불과 12㎞ 거리에 대단지가 들어선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점입니다. 최근에 아파트를 고르는 기준을 보면 주거와 투자가치 두가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통 호재가 중요합니다.
한강신도시 건설에 투입되는 총 건설사업비를 보면 8조8000억원 정도가 예상되는데 이 중 22%에 해당하는 2조원이 교통망 구축에 투자됩니다.
현재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과 방화대교 구간이 지금의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한강신도시와 올림픽대로 방화대교 남단을 잇는 6차선 김포고속화도로가 개통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로 여의도까지 20분대, 강남까지 40분대에 도착이 가능해집니다. 2012년에는 김포경전철이 완공돼 지하철 5, 9호선과 연결되고 그 이듬해인 2013년에는 제2외곽순환도로도 개통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입지 조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대규모 대단지 공급이라고 생각됩니다. 박 대표님, 한강신도시를 비롯해서 올 연말에는 대형 단지들의 공급이 많죠. 내년 2월 11일을 앞두고 양도세 감면시한을 넘기지 않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출연자 - 박상언 대표>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도세 감면 시한인 내년 2월 11일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달력을 한장 남겨두고 전국적으로 4만여 가구 정도가 일반 분양될 예정으로 최근 5년 동안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역대 최다 물량이 쏟아졌던 2007년 12월 다음으로 많은 수준입니다.
특히 12월 신규분양물량은 양도세 감면대상지역이 아닌 서울보다 청라, 삼송, 김포한강신도시 등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12월 분양 물량 중에서도 투자성이 사전에 검증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을 노려볼 만 합니다. 서울은 은평 뉴타운 3지구, 인천에서는 청라지구와 김포 한강신도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앵커>
그중에서도 분양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김포지역이 아무래도 선택폭이 넓다고 할 수 있겠죠.
<출연자 - 박상언 대표>
수도권 북서쪽 김포 한강신도시에 다음달 신규 분양 물량 1만여 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강신도시는 그 동안 공급이 꾸준히 있어 왔지만 3순위에서 겨우 마감하는 등 매번 청약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번 분양은 동시 분양으로 나오기 때문에 한강신도시가 홍보 효과를 누리며 그간의 청약성적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부동산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LIG건설, 호반건설 등 총 9개 건설업체가 내달 1만1024가구를 공급합니다. 이번 분양물량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전용 85㎡) 비중이 절반을 웃돌고 있으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대 중반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850만원을 검토하고 있는 단지도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950만~1000만원 보다 50만~100만원 가량 내려간 수준입니다. 동시분양 준비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분양가를 올려 잡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2년 입주 후 교통 여건은 한층 더 좋아집니다. 한강변을 따라 올림픽대로와 신도시를 연결하는 6차로 올림픽도로 연장 고속화도로가 입주 전인 2010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인천공항, 김포공항, 킨텍스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한강신도시는 한강시네폴리스와 같은 IT, 첨단산업 및 정보통신센터 유치로 자족이 가능한 첨단 디지털산업도시로 육성될 전망입니다.
<앵커>
한강신도시는 한강르네상스 개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강신도시에 들어서는 많은 업체들은 수변 도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 단지를 박영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박영우 기자 리포트>
한국의 베니스로 불리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국내 최초의 수로도시로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환경도시로 개발 중입니다.
인구 15만여명의 대규모 신도시로 조성되는 한강신도시에는 아파트 4만6736가구, 주상복합 2660가구 등 총 5만4709가구가 들어섭니다.
이 중 1만1천여 가구의 아파트 동시 분양이 다음달 23일 시작됩니다.
올해 분양되는 물량 중 최대 규모입니다.
호반건설과 LIG건설 현대산업개발 중흥건설 일신건영 등이 각자 고유 브랜드로 분양에 나섭니다.
또 경기도시공사 사업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생보부동산신탁 사업은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해 국내 건설사 대부분이 이번 분양에서 각축을 벌일 예정입니다.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대를 넘나드는 광교나 1200만원 안팎인 별내 등에 비해 가격이 낮은 편입니다.
전용면적 기준 85㎡ 이하 중소형은 3.3㎡당 1000만원 안팎, 85㎡ 초과 대형은 1100만원 선에 각각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근 서울 인근에서 청약통장의 가점 커트라인이 치솟고 있지만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을 전망이어서 내 집 마련 기회로 적합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이미영 / 스피드뱅크 팀장>
"김포한강 신도시의 경우 대규모 물량 공급이 부담이지만 이에 따라 입주 아파트의 가격은 주변 고촌 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현재 고촌지역 대형 단지의 경우 3.3㎡당 1천3백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발이 모두 완료되는 시점에서 단기보다는 실거주 위주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에 해당돼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할 경우 5년간 양도세가 전액 감면된다.
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전용 85㎡ 초과가 계약 후 1년, 85㎡ 이하는 3년입니다.
경기도시공사 사업장에서는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각각 자연앤&e편한세상과 자연앤&힐스테이트 브랜드로 분양에 나섭니다.
삼성물산은 중대형 위주의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하고, LIG건설도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리가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입니다.
LIG건설 위치한 용지는 김포 한강신도시 동쪽에 위치해 48번 국도가 인근에 있고 김포 우회도로가 통과하는 등 도로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는 정점이 있습니다.
이밖에 일신건영은 108㎡ 단일 주택형을 중흥건설은 총 1470가구의 임대 아파트를 공급합니다.
공급면적은 90㎡ㆍ109㎡로 확정 분양가 방식을 적용해 5년 후에는 일반분양으로 전환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호반건설은 공급면적 82ㆍ83㎡로 구성된 중소형 아파트 1584가구가 공급할 예정입니다.
저렴한 분양가와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이라는 혜택, 향후 발전가치를 내세운 김포한강 신도시 동시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 TV-NEWS 박영우입니다.
<앵커>
앞서 보신대로 한강 신도시는 역시 한강르네상스, 수변 도시로서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출연자 - 이지은 기자>
한강신도시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베니스''로 불리며 국내 최초의 수로도시(canal city)를 구현해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환경도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베니스처럼 도시 안을 가로지르는 총 연장 16㎞의 수로를 따라 다양한 수변 공원과 실개천 그리고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문화 공간 등이 조성돼 수상택시와 유람선도 운행될 예정입니다.
공원녹지율도 31.7%로 분당(20%), 일산(22%)에 비해 월등히 높고 생태환경도시에 걸맞게 차량동선과 분리된 60㎞ 길이의 자전거도로도 조성됩니다.
특히 한강신도시 내 노른자위 땅에 경기도시공사가 대형 건설사와 함께 자연앤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서 또 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트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효정 기자 리포트>
DTI 효과로 겨울 한파조차 잊은 분양시장.
하반기 대규모 관심사로 등장한 김포 한강신도시에도 1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주인을 찾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강 신도시 최고의 녹지환경을 갖춘 자연앤 아파트가 눈길을 끕니다.
한강신도시에서 가장 큰 생태근린공원을 끼고 있으며 운양산과 모담산을 잇는 녹지축과도 가까워 우수한 녹지환경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이병의 / 경기도시공사 주택분양 팀장>
"자연앤 아파트는 한강 신도시 내 대단지, 우리나라 최고 브랜드 구성, 다른 단지에 대비 저렴한 분양가 등 장점. 서울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신도시에 위치하고 김포 경전철이 단지 앞으로 들어와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가진 사업장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습니다.
모든 주택은 84㎡ 단일규모로 공급됩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Ab-07블럭에 1,382세대를,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Ab-01블럭에 1,167세대를 내놓습니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며 양도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약 가점이 낮거나 통장이 없이도 분양에 나설만 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남선 / 김포 지역 공인중개사>
“미분양도 많이 소진, 자족기능 갖춰 서북권 여의도권 목동권 투자 문의 많아
김포 바다 가까운 전원 주택지로 꾸준히 투자 이어지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한강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김포한강 신도시.
풍부한 녹지환경과 브랜드파워를 등에 업은 자연앤 아파트가 올해 마지막 한강신도시 분양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WOW TV-NEWS 김효정입니다.
<앵커>
끝으로 소비자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청약할때 주의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출연자 - 박상언 대표>
올해 우미린, KCC건설, 화성산업 등이 잇따라 분양에 나섰으나 여전히 미계약분이 적체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신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분양성적이 안좋으면 미분양이 적체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시세차익 보다는 서울 근접성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실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는 세계적으로 출구전략의 적절한 시기와 강약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그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출구전략 강도나 시기에 맞춰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예전보다 충분한 자기자본을 가지고 분양시장에 접근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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