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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속에 튼살 만들어 튼살 치료'' 학회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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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 속에 또 튼살을 만들어 오래된 튼살(팽창선조)을 치료하는 방법이 이번 가을 대한피부과 학회에서 발표됐다.

튼살은 허벅지나 복부 피부가 얇게 갈라지는 증상이다. 체내에 부신피질호르몬이 증가해 피부의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를 손상시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조직이 초기에는 염증세포들의 침윤(염증이 번져 세포들에 침입)이 나타나고, 그 이후 표피의 위축과 진피층의 콜라겐 다발이 표피와 평행하게 나열된 열상을 보여 ‘흉터’와 비슷한 소견을 보인다. 주로 부신피질호르몬이 급증하는 임신과 1년에 10cm이상 자라는 청소년, 비만인 경우 많이 나타난다. 또 스테로이드 연고를 자주 바르는 아토피성 피부질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튼살 치료는 오래된 튼살일수록 어려워진다. 초기 튼살의 경우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면 예방효과가 있다. 그러나 초기 튼살이 붉게 변하고, 점차 하얗게 변해 진행성 백색 튼살이 되면 치료가 힘들었다.

그러나 최근 대학피부과학회에 발표 된 튼살치료 효과 관련 논문은 이런 기존 한계를 넘는 치료결과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연세스타 피부과 전문의팀이 최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팽창선조를 프락셔널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치료한 효과’를 발표한 논문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정은원장이 이번 추계학회에 발표한 ‘튼살 치료 효과’는 27명의 튼살치료 대상자 중 85%가 50% 이상 호전되었다고 발표했다. 기존 치료가 어려워 살이 틀 조짐이 보이면 연고제와 보습제 등으로 예방 관리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한계점을 넘었다.
이번 논문은 19세~48세까지 27명의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결과로, 환자들은 모두 오래된 백색팽창선조(백색 튼살)을 가지고 있었다. 주로 종아리와 허벅지, 일부는 무릎, 복부, 유방, 겨드랑이 부위에 평균 12년 정도 유지된 튼살이 있는 대상군에 대한 결과이다.

이번 튼살치료는 프락셔널 이탄화탄소레이저인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의 딥FX 모드를 이용해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다. 튼살은 다리에 생기는 경우 2mm, 복부 튼살은 그보다 넓지만 역시 매우 미세한 금을 그리며 생긴 형태를 띤다. 기존에 튼살은 비타민 A 유도체인 약물치료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치료 효과가 10% 정도로 효과가 너무 적어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튼살은 흉터자체가 매우 미세해 레이저빔이 흉터자국을 벗어나 정상피부에 닿게 되는 경우 까맣게 침착 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미세한 레이저 빔이 개발되지 않아 튼살치료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했던 셈이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는 1~10mm정도의 빔 사이즈로 기존 프락셀레이저가 7~15mm정도 빔 크기를 가진데 비해 미세한 레이저 조사가 가능해졌다. 2mm정도의 미세한 튼살에 레이저를 조사할 때 주변 피부에 닿지 않게 튼살 모양으로 레이저 조사가 가능해 진 것이다. 또한 울트라펄스앙코르레이저는 10,600nm 파장의 빛을 사용, 물에 대한 흡수를 높여 피부 자극을 크게 줄여 더욱 촘촘하게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게 된 것도 튼살치료에 효과를 높인 이유이다.
튼살 레이저 치료의 특징은 기존에 튼살 병변과 동일한 모양으로 레이저를 조사한다는 점이다. 레이저로 만들어진 튼살에서 새살이 돋아 오래된 튼살을 치료하는 셈이다. 즉 튼살 속에 튼살을 만든다는 의미로도 확대 설명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환자 27명은 1회 치료 후 8주 후에 임상사진으로 호전 정도 비교 시, 21명이 50~75% 정도의 많은 호전, 4명 (%) 76~100% 아주 많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기 때 급격한 성장과 연관된 튼살에 효과를 보였다.
단, 치료 후 일시적인 가려움이 있거나 홍반이 나타났으나, 치료 후 4주 전후 정도에 대부분 사라졌다.

이 원장은 “튼살은 임신이나 사춘기 성장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특히 여성들에게 많아 노출 시 괴롭히던 피부질환이지만, 치료가 잘 안되던 영역이었다”며 “이번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 딥FX 레이저를 이용한 튼살 치료는 불치로 알려져 있던 튼살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튼살을 평소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격히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하고, 임신 중, 성장기 등에는 보습제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등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특히 건조한 가을 겨울에는 겨드랑이 허벅지, 배 등에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야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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