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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상반기 이익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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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상반기 가장 많은 이익을 냈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지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부터 9월, 61개 국내외증권사 가운데 대우증권의 순이익이 가장 많았습니다.

당기순이익 1천870억원으로 한국투자, 하나대투, 삼성증권 등을 500억원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증시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높았던 대우증권이 빛을 발한 셈입니다.

여기다 IB부문에서도 동양생명 등 대어급 IPO를 잇따라 주관하면서 실적증가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증권사 52개사가 흑자를 냈지만 KB투자증권, 애플투자증권 등 9곳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2008회계연도 상반기 순이익 보다 113% 늘어난 1조8천586억원 기록해 이미 지난 한해 순익의 92% 달성했습니다.

주식거래대금이 늘어 수탁수수료가 증가한 것이 이같은 실적호조의 주요배경이 됐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도 이같은 성적이 계속될지는 의문입니다.

거래대금이 하루평균 4~5조원대로 현저히 줄어든데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추가손실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금리가 오르면서 증권사들은 채권투자부문에서 1천500억원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주가 역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재상승을 시도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모멘텀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10월 보다는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펀더멘탈상 아직까지는 완벽히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3분기 이후 증시의 전반적인 체력이 저하된 가운데 증권사들의 실적과 주가에 대한 변수는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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