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한 주간 금융권이 주요일정과 이슈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경제팀 김치형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주 주요한 일정과 관심사항부터 정리해 보죠
<기자1>
이번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9월 및 3분기 산업활동동향 그리고 10월 수출입동향 등 굵직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있습니다.
또 재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30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그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참가하는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도 예정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증권시장의 관심은 이번주 효성그룹의 하이닉스반도체 예비 인수제안서일 것 같습니다.
이밖에 28일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5개 지역의 재보선 선거도 관심일 것 같습니다.
<앵커2>
각 사안별로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죠.
굵직한 경제지표들 얘기부터 해볼까요?
<기자2>
3분기 실질 GDP 속보치가 26일 그러니까 오늘 발표됩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아주 큰 폭은 아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플러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3분기 GDP 성장률이 2.5% 내외(전기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분기 GDP성장률 2.6%와 비슷한 수준이자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3분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이 정도 수치가 나올 경우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28일에는 9월 국제수지 동향이 발표된다. 정부와 한은측은 대략 40억달러 가량의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경상수지 흑자폭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0일에는 통계청에서 9월 및 3분기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합니다.
지난 7, 8월 두달 연속 전년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던 만큼 이 같은 회복추세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특히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이후 산업생산이 급감했던 만큼 9월 지표는 `기저효과` 영향에 두 자릿수 개선수치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소비, 고용 등 실질적인 산업활동 회복세는 아직 미진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앵커3>
관심갖을 다른 경제지표 발표는 없나?
<기자3>
주요 체감경기 지표들도 발표되는데요.
27일에는 10월 소비자동향조사가 발표되고 29일에는 기업경기조사 결과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이런 소비자동향조사나 기업경기조사는 앞서 말씀드린 GDP나 산업활동동향 등의 경제지표보다는 말 그대로 체감, 즉 소비자가 느끼고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지표기 때문에 현재 경제구성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특히 이번 소비자동향과 기업경기조사 결과는 최근 국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된다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이런 경제 주요 구성원들의 심리지표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또 최근의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가 주요 관심거리입니다.
마지막으로 11월 1일에는 10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됩니다.
9월 수출감소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회복되는 등 점차 불황형 무역흑자에서 벗어나고 있어 10월 무역수지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질문4>
이번주 효성과 하이닉스 자주 언급하게 될 것 같네요?
<기자4>
네 그렇습니다.
미뤄진 효성의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예비 인수 제안서 제출이 이뤄질지가 관심인데요.
일단 금융권과 재계는 빠르면 이번주나 다음주 중 효성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예비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효성측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자문사를 선정하고, 채권단과 비밀유지동의서(CA)를 체결한 만큼 입찰에 응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요.
인수 제안서에 담길 효성그룹의 지분 매입 규모나 자금조달 계획은 시장의 큰 관심거리입니다.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지분 28%를 전량 매입할 경우 효성 측의 인수 자금은 4조원, 15%만 우선 인수할 경우 2조원 안팎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최근 불거진 효성그룹 오너(대주주)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매각 일정 등에 차질이 있을 것이란 전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 KB금융지주,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등 대형 시중은행들은 29~30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지난 23일 하나금융지주가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다른 시중은행들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 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앵커5>
재보선 등 기타 다른 이슈들도 마지막으로 점검하죠
<기자5>
28일 재보선은 증시와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겠습니다만 그래도 현정권의 경제정책을 비롯해 장기적인 이슈면에서 관심을 갖을 만 합니다.
수원 장안 등 5개지역 선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번 재보선 선거는 미니총선으로 평가될 만큼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입니다.
재보선 선거 결과는 하반기 정국 주도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그치지 않고 논란이 커지는 세종시 해법, 4대강 예산 논란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3분기 현재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29일엔 2009년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합니다.
또 국세청은 26일 허위계약서로 양도세를 탈루한 1만5000명, 1699억원의 추징 정보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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