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강북의 심장부에 들어선, 서울에서 네번째로 큰 북서울 꿈의 숲이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북 지역 주민들에게 녹색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변 집값까지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북 성북 도봉 노원 동대문 중랑 6개구를 둘러싸는 강북의 심장부.
흉물 취급을 받았던 드림랜드가 없어진 부지에 조성된 초대형 공원 ‘북서울 꿈의 숲’ 이 17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총 66만㎡ ,향후 90㎡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서울에 있는 공원 중 4번째로 큽니다.
주거비율이 높지만 녹지공간이 부족했던 강북 지역의 생활은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오세훈/서울시장>
“북부 강북지역 녹지공간 부족해 필요성 제기돼 왔음. 스트레스 풀고 휴식 취할 수 있는 녹색공간 조성으로 삶의 질 개선되고...”
꽃들로 가득한 공원 출입구를 들어서면 벚꽃길과 단풍숲, 자전거 도로가 펼쳐집니다.
사방이 오패산, 벽오산으로 둘러싸여 도심속 푸른 공간이란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공원 중심부에 대형연못과 7m 높이의 월광폭포가 눈에 들어옵니다.
물과 녹지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이 밖에 50m에 이르는 전망대를 설치해 서울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연 친화적 공간 뿐 아니라 문화예술 공간도 함께 조성해 저렴한 가격으로 비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한편, 숲 개장을 앞두고 녹지공간으로 인한 ‘그린 프리미엄’은 주변 지역 집값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10월 들어 집값 오름세가 가장 가파랐던 강북구.
이중 가격 오름세를 주도한 건 번동과 미아동 등 모두 꿈의 숲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였습니다.
실제로, 숲과 월계로를 사이에 둔 한 아파트의 경우 올해 초에 비해 5천만원 이상 상승했습니다.
<기자스탠딩>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강북에 위치한 대규모 공원 조성으로 지역 주민들의 삶은 개선되고 향후 주변 지역 집값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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