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 뉴욕 증시는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합니다.
최근 불안한 경제지표의 모습으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실적은 경기회복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가 예상 밖으로 부진하게 나타나며 나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3월 저점 대비로는 3대 지수 모두 50% 내외의 높은 수익률을 여전히 기록 중이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2주째 하락세입니다.
이번주 뉴욕 증시는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기업실적이 증시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6일 피자헛과 KFC 등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외식업체 얌 브랜드와 펩시보틀링을 시작으로 미국 최대 철강업체 알코아와 대형 할인업체 코스트코, 세계 최대 유전자 농산물 업체 몬산토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S&P500 기업들이 3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이익이 24% 감소해 9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원자재 업종의 실적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3분기 실적보다는 이들이 내놓는 4분기 또는 내년 실적 전망에 더욱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도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5일 ISM비제조업 지수를 시작으로 주간 신규실업자 수와 도매재고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특히 8일 발표될 예정인 지난달 소매업계 매출 실적은 미국에서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지 여부를 보여줄 전망입니다.
지난주 4분기의 출발이 주춤했던 뉴욕증시. 3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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