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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태 기자의 증시브리핑] 코스피 ''중국증시 낙폭확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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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시황부터 정리해 보자.

<기자>

오늘 국내증시 미국보다는 중국에 따라 출렁였다.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증시에도 훈풍이 불며 상승출발했는데

오후 들어 중국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코스피지수 결국 하락반전해 마감됐다.

하루만에 돌아온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로 코스피 한때 1560선을 회복하기도 했는데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를 돌려놨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는 듯 했지만 외국인이 추가매수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였다.

기관은 주식형 펀드자금 유출이 지속되면서 투신권이 5천억원 가깝게 팔아 5천5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삼성전자가 이익급증설이 돌면서 오후들어 상승폭이 커졌지만 추가로 확대하지는 못했다.

현대차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지만 지수를 돌려놓기엔 역부족.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보합권으로 돌아서거나 하락반전해 장막판 분위기는 악화됐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조선업종의 경우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 증권, 보험업종도 힘을 쓰지 못한 하루였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면서 모두 오늘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역시 장막판 상승폭이 줄었다.

코스닥 나흘만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장막판 기관의 매도로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만 강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은 약세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중국증시의 낙폭확대가 투자심리를 다시 얼어붙게 한 거 같다.

하지만 오늘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한국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들이 잇따라 나왔는데

UBS증권은 국내기업의 견고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말 코스피지수가 1900포인트 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국내기업들이 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상승도 기대가 되고 있다.

권영훈 기자가 정리했다.

<<권영훈R>>


CS증권도 코스피시장의 조정을 일시적이라며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라고 조언을 하는 등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기대를 알 수 있었다.

<앵커> 특징주, 특징업종은?

<기자>

오늘 무엇보다 두각을 보였던 특징주는 LED 관련주였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LCDTV 판매 1천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런 판매호조의 주요배경이 LED TV가 많이 팔렸기 때문이였다.

삼성전자의 LED TV 점유율이 미국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면서 앞으로도 시장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LED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는데요.

루멘스(12%), 서울반도체(6%), 대진디엠피 (상한가), 에이테크솔루션 (9%) 등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나로호가 조금 뒤 5시에 발사될 예정인데요.

이와 관련 쎄트렉아이 등 우주항공산업 관련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다 장후반에 하락반전하거나 상승폭이 줄었다.

잠시 후면 성공여부가 판가름 나겠지만 대형이벤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관련주들의 상승탄력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아직은 좀 이른감에 있지만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을 보이면서 고배당주에 일찌감치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김민수 기자다

<<김민수R>>



<앵커> 환율, 아시아증시 상황은?

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다시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70전 상승한 1247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1244원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높였다.

결국 어제보다 9원50전 오른 1255원80전으 로 마감됐다.

환율역시 중국증시 하락에 따라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아시아증시는 중국증시가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일본증시 소폭 하락 출발한뒤 잠시 상승반전했지만 결국 약세로 마감이 됐다.

자동차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지만 지수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중국증시는 상해, 심천 모두 3%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오전 소폭 반등을 지켜내지 못했다.

대만, 홍콩지수는 강보합권을 보이고 있고 인도증시는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다. 여기서 전문가와 함께 증시전망해보겠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 전화연결돼 있다.

Q1> 중국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어떻게 봐야 하나?

먼저 중국 증시가 최근에 변동성이 왜 커졌나를 봐야하는데요, 중국 대출규모가 급감하였고 향후에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중국의 대출 축소는 기업들의 투자여력을 감소시켜 성장이 둔화되고 기업이익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저점대비 주가가 이미 100% 이상 상승한 이후 새로운 모멘텀은 없는 상황에서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경계의식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주가의 움직임이 실제 경제상황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지금의 주가 하락은 펀더멘탈이 훼손되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했던 속도에 대한 되돌림 성격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골드만삭스 등이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고 중국 정부도 경제성장률 유지를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을 재차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도 국내 증시가 상승했다가 장 후반에 빠진 것은 중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보는데요, 중국의 주가하락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펀더멘탈 훼손 요인이 아닌, 또 중국만의 내부 재료에 의해서나 단순 주가의 속도조절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는 8/5일부터 하락했는데, 지난 월요일을 제외하면 중국 증시와의 상관성이 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보구요, 미국증시와의 관계가 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2> 1600선을 목전에 두고 번번히 코스피지수가 무너졌는데,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봐야 되나?

1)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추가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하락폭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미 없는 대답이 될 수도 있는데요, 지난 5월부터 7월 중순처럼 한정된 범위 안에서 재미없는 장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 경기가 나아지는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새로운 재료가 없거나 리스크 요인에 대한 확인 욕구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시작된 것은, 지난 주말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에서, 정부지출이나 보조금 효과를 제외하면 시장의 기대 속도만큼 실제 펀더멘탈이 더딘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인데요.. 시장은 앞으로 실제 펀더멘탈 회복와 주가 사이의 속도 차이를 유심히 관찰할 것으로 보여 7월 중순부터 보여주었던 만큼의 주가 상승 속도를 유지하기를 힘들 것으로 보구요. 또 반면에 하반기 재정지출 효과와 고용감소 축소, 주택가격 안정 등 펀더멘탈 회복을 위한 기본적인 여건들은 나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하락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승속도가 둔화되는 국면에서는 서둘러 대응할 필요는 없구요, 시간을 가지고 여유있는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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