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품업계에서 최근 마시는 식초에 대한 때아닌 마케팅 전쟁이 한창입니다.
식초부문에서 업계 1위인 대상을 비롯해 샘표식품 등이 시장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전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시는 식초 시장에서 포문을 연 건 샘표식품입니다.
샘표식품은 1980년부터 30년째 흑초음료를 마시며 흑초 전도사로 알려진 박승복 회장의 건강비결인 흑초를 제품화한 ''백년사랑''을 출시했습니다.
박승복 회장은 장남인 박진선 사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지만, 흑초 등 식초 음료 만큼은 직접 꼼꼼히 챙기고 있다는 게 식품업계의 설명입니다.
마시는 식초 시장의 7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상 ''청정원''은 최근 드라마에서 식초를 마시는 열풍이 불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초 7억원에 불과하던 대상의 마시는 식초 판매규모는 지난 6월 20억원을 기록하며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자, 회사측은 ''마시는 홍초''의 새 모델로 배우 김희선을 발탁하는 등 소비층 공략에 적극 나섰습니다.
CJ제일제당과 샘표식품도 음용 식초에서 매월 꾸준히 판매량을 늘면서 지난 6월말 현재 연초보다 2배 이상씩 성장했습니다.
마시는 식초 시장의 전체 규모는 연간 300억원 규모로 지난 2006년 400억원이후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당 업체들은 발효 명가의 자존심을 앞세워 때아닌 마케팅 전쟁에 한창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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