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제위기로 석유화학 업황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아시아국가들의 석유화학 대표들이 모였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급과잉에다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가 겹치며 석유화학 업종이 어두운 터널 속을 지나고 있습니다.
최근 산유국들이 직접 석유화학설비 신증축에 나선 것도 아시아 지역 석유화학기업들의 위기감을 증폭시킵니다.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석유화학산업국인 우리나라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석유화학기업 CEO들이 모여 위기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들은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다양화해 위험을 분산하고 새로운 공정기술 개발에 나서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내수 진작책과 수요증가로 위기가 곧 지나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지난 1분기, 외형 면에서는 소비침체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지만 수익성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LG화학의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4천1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여천NCC와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역시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액 성장폭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업들이 펼치는 각고의 노력과 활발히 진행중인 각국의 공동대응이 비산유국인 아시아 석유화학업종의 체질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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