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로 3개월 연속 동결했습니다.
최근 경기 급락세가 완화되고 국내 금융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다 시중 유동성도 풍부한 상태인 만큼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여기에다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됐는데도 주식시장 등으로만 자금이 쏠리는 등 실물경제 전반에 골고루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가시화되기를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것인데요.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아직 실물경제가 뚜렷하게 살아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한은이 향후 금리 조정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가 2년여 만에 동반 상승하는 등 우리경제가 드디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 같은 기대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이성태 총재는 "최근 1~2개월 사이 경기 하강 속도는 상당히 완만해졌지만 국내 경제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잠시후부터 이 총재의 브리핑이 있을 예정인데, 성급하게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보다는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경기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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