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마친 롯데쇼핑과 신세계가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외형 면에서는 신세계가 앞질렀지만, 이익은 롯데쇼핑이 많았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2천28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백화점과 마트가 모두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특히 슈퍼마켓의 영업이익은 65%나 신장됐습니다.
반면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9% 상승한 2천107억 원에 그쳐 롯데와 181억 원의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롯데쇼핑이 지난 연간 실적에서 뒤쳐졌던 이익 부문을 만회하기 위해 펼친 철저한 내실 경영의 효과가 드러난 셈입니다.
하지만 유통회사의 규모를 대변하는 총매출에서는 반대로 신세계가 롯데를 이겼습니다.
신세계의 1분기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어난 3조651억 원으로 2조9천152억 원을 나타낸 롯데쇼핑을 1500억 원 가까이 앞질렀습니다.
신세계마트를 합병하며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부산 센텀시티점이 큰 폭의 매출성장세를 보이며 외형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백화점 매장 정비와 함께 내실을 다지고 있는 롯데쇼핑과 합병, 개점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신세계.
올해 초반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며 공방을 펼친 두 기업이 연말 유통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전략을 전개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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