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대표적인 방통융합 산업으로 밀고 있는 IPTV가 본격적으로 교육 서비스와 접목합니다. 정부 의지와는 달리 침체를 보이고 있는 IPTV가 교육을 등에 업고 뜰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말 현재 IPTV의 가입자는 22만명. 정부가 대표적인 방통 융합산업이라고 밀었지만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IPTV가 기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통상 1만원 정도 하는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할 만큼 볼 콘텐츠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IPTV 전용 콘텐츠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방송도 케이블TV보다도 아직 약합니다.
이런 가운데 가정의 관심도가 높은 ‘교육’이 IPTV의 핵심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14일 서울 강남구청과 협약을 맺고 강남 유명 강사진들의 인터넷 강의를 IPTV를 통해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강남 인터넷 강의는 이미 7천5백여개의 강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10만여명의 수험생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교육을 통한 IPTV 확산에 적극적입니다. 각급 학교에서 IPTV를 통해 유명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학교 인터넷 고도화 사업에 올해에 450억원의 예산을 따놓았습니다.
교육에 있어서는 인터넷보다 IPTV가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PC보다는 TV가 훨씬 사용하기 편한 것이 있고, IPTV의 경우 여러명이 같이 공부를 한다거나 양방향 교육이 가능...
IPTV 업체들은 학생들이 IPTV에 익숙해지면 각 가정에서도 교육을 위해 IPTV를 설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입니다.
우리나라에 초고속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인터넷이 학교 교육에 필요하다는 아이들의 요구였습니다. IPTV가 초고속인터넷의 선례를 따를 지 주목됩니다. WOW-TV 뉴스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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