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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경기흐름 소폭 개선...낙관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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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들어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되며 경기흐름이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대외여건이 불확실하다"며 "향후 경기 향방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동향 보고서 ''그린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지난해 4분기 성장률 급락 등의 영향으로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지표를 중심으로 경기흐름이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재정부는 2월 광공업 생산의 경우 수출 감소폭의 축소 등으로 전월대비로는 6.8% 증가, 전년동기 대비로는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3월 광공업 생산의 경우 3월의 1일 평균 수출 증가율 등을 감안할 때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일부 개선 징후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2월 중 소비재 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부진으로 전년동월 대비 6.2%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비투자의 경우 여전히 저조한 모습이지만 감소폭은 축소됐고 건설투자는 공공토목부문의 호조로 건설기성이 전년동월대비 12.2% 증가했습니다.

3월 중 수출은 전년동월대비21.2% 감소햇지만 1일 평균 수출은 전월대비 1.7% 증가했고 수출입차는 46억 1천억 달러로 사상최대 흑자를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입차 흑자의 경우 국제유가가 현재와 같이 안정되는 경우는 4월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월 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 대비 14만2천명 감소하고 실업률이 3,9%로 상승하는 등 고용사정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중 소비자 물가는 등록금 등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으로 전년동월 대비 3.9% 상승하면서 1개월만에 상승률이 줄어들었습니다.

재정부는 "고용부진에 실질임금이 지속하락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등 자산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소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설비투자 역시 당분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융시장은 3월 이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미국 자동차 업계의 파산 우려 등 국제 금융시장 상황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경제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과 개도국의 성장세가 뚜렷해 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현 경제상황에서 실물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을 위해 추경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 등 거시경제 안정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수 경기 보완과 실효성 있는 구조조정,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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