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내기 운용사들의 국내 주식형펀드 운용성과가 기존 대형사들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자산운용사는 모두 13곳.
증시 환경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첫 발을 내딛었지만 펀드 운용 성적은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대형 자산운용사 10곳과 펀드를 운용중인 신생운용사 6곳의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신생운용사의 성과가 더 좋았습니다.
대형사는 펀드 설정액이 많은 순서대로 미래에셋,한국투신,삼성투신,하나UBS, KB자산,신한BNP파리바,하이자산,우리CS,NH-CA자산,슈로더투신운용을, 신생운용사로는 GS,LS,메리츠,트러스톤,에셋플러스,라자드코리아를 각각 포함했습니다.
특히 트로스톤운용은 수익률이 신생운용사 평균의 2배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수 /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 이사
" 신생 운용사들의 경우 수익률이 대체로 시장 평균을 상회했고 일부 펀드는 평균의 3~5배에 달하는 성적을 냈습니다. 기존 펀드와 달리 신규자금이기 때문에 환매에 대한 부담이 적어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불투명한 글로벌 증시 환경을 반영하듯 신생운용사의 펀드 출시 자체가 저조했습니다.
운용 성과는 각 사마다 엇갈렸지만 대체로 해외시장 리서치에 유리한 외국계의 성적이 좋았습니다.
신생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은 신생과 대형 통틀어 가장 성적이 좋았습니다.
대형사 중에서는 슈로더투신운용과 우리CS운용 등이 올 들어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데 반해 삼성투신운용 등은 손실을 내며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내기 운용사들의 성과는 어디까지나 중간 점수일 뿐이라며 검증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신생운용사들의 이번 성적표를 통해 작은 고추도 매울 수 있다는 것 만큼은 분명해졌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