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자산관리공사가 금융권의 연체채권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달 민간 배드뱅크가 출범하면 부실채권 매입은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준민기자입니다.
<기자>
"3조원 연체채권 조기 매입"
자산관리공사가 다음달까지 3조원 규모로 금융회사와 대부업체의 연체채권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최근 실물경기 악화와 연체율 증가 등 불안한 경제위기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란 평갑니다.
당초 캠코는 금융회사와 대부업체 연체채권을 9월과 12월 각각 1조5천억원씩 나눠 매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최근 방침을 바꿨습니다.
또 다음달 초 시중은행 주도의 민간 배드뱅크가 설립됩니다.
현재 캠코 독점에 따른 부실자산 헐값 논란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부실채권 처리도 경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부실채권 처리기구에 민간은행의 자의적 운영을 막기 위해 캠코가 참여하도록 했고, 연기금의 출자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금융당국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부실채권 가격산정위원회도 설립해 배드뱅크가 매입하는 부실채권 가격을 심사하도록 할 방침도 세웠습니다.
결국 캠코와 민간 배드뱅크, 5월 출범 예정인 구조조정기금 등 삼각편대로 금융권의 부실채권 처리는 한층 더 속도를 붙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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