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이 날갯짓을 시작한지 3년만에 일본 오사카와 기타큐슈에 정기노선을 띄웠습니다.
20만원대 파격적인 요금으로 항공업계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연사숙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항공이 국제선 첫 취항지로 정한 인구 100만의 기타큐슈는 후쿠오카와 함께 규슈지역의 대표도시입니다.
한-일간 첫 국제선이 도착하자 기타큐슈 공항은 시민들의 환영인파로 가득합니다.
<인터뷰:키라야마 유미>
"겨울소나타 같은 한국 드라마를 좋아했는데 한일 직항노선이 생겨 좋고, 기회가 되면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
무엇보다 기존 항공사 보다 30% 저렴한 20만원대 요금이 경쟁력입니다.
<인터뷰: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일본을 20만원대에 갔다온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이를 통해 근거리 노선망 확대에 엄청난 기여를 할 것이다."
가격에 민감한 20~30대 학생이나 직장인, 소상공인이 주요 타깃이며, 기내식을 삼각김밥으로 줄인 대신 무료 수하물은 25kg으로 기존 항공사보다 5kg 늘렸습니다.
제주항공은 일본을 시작으로 이르면 상반기 태국의 수도 방콕 등 동남아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
"중국과 필리핀, 태국 쪽도 지금 같이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전반기 내에 태국 쪽도 정기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국제선이 자리잡으면 이르면 하반기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내 자본금을 800억원까지 늘리는 증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사숙 기자/ 일본 기타큐슈>
일본 기타큐슈는 제주항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기노선을 개설한 곳입니다.
최근 엔화 급등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엔화벌이에도 톡톡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본 기타큐슈에서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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