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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건설 2차 구조조정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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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창건설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건설사 2차구조정 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상 기업 수가 확대될 조짐마저 보여 또 한 번의 구조조정 태풍이 밀려올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우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1차 구조조정 대상 업체 발표 이후 금융권은 시공능력순위 101~300위까지의 건설사 중 채무액 50억원 이상 70개사를 대상으로 신용위험평가 작업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중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창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이러한 건설사 2차 구조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신창건설의 경우 구조조정 등급으로 분류되는 C등급이 아닌 B등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1차 구조조정 때와 마찬가지로 2차 구조조정에서도 건설사들은 A~D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정상 기업은 A등급과 B등급으로 C등급은 워크아웃, D등급은 퇴출 등의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이번 평가 대상 업체들이 규모가 작다는 것을 감안해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에 대한 자금의존도를 추가로 평가하게 됩니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1차 평가 B등급 건설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재평가를 지시함에 따라 2차 구조조정 과정은 더욱 까다로와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원>
“1차 구조조정 시에는 너무 강하게 구조조정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류상으로만 존재해 오던 유령회사 퇴출 작업도 진행됩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9월부터 실사를 통해 자본금 등 등록기준을 미달한 건설업체 3000개 가운데 2000개를 적발했었습니다.

이는 종합건설업체 약 1만2600개사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정부는 등록기준을 미달한 건설업체 2000여 곳을 퇴출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예고된 구조조정 한파에 신창건설 사태까지 번지면서 건설사들의 한숨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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