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경기도 곳곳에서 이른바 주민기피시설 문제로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시는 경기 일부 지역에 기피시설을 추가로 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당인리 화력발전소.
경기도 고양시로의 이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영섭 마포구청장>”(당인리 화력발전소)이전 부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다만 중앙정부와 자자체의 조율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다”
유력한 후보지는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했지만 서울시가 관리하는 난지물재생센터 인근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고양시가 결정한다면 이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고양시에서 협의만 잘 되면 협조할 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해 고양시와 경기도의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민기피시설인 발전소를 정부와 서울시의 필요에 의해 수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문식 경기도의원>”다른 물재생센터는 지하화 또는 공원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난지 물재생센터는 대책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화력 발전소를 이전하려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벽제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도 경기도에 위치했지만 서울시가 관리하며 주민들과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경기도 김포시에서는 바닷모래 야적장, 이른바 해사부두 설치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김포시에 건설할 해사부두는 당초 서울 마포구 망원도 주변에 건설할 예정이었습니다.
혐오시설의 설치를 놓고 지역 이기주의를 내세워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한다면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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