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자를 통해 증시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하이닉스가 주당 5400원에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 경쟁률은 16대 1.
높은 청약율답게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은 단기에 큰 수익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공모주 청약을 투자 기회로 활용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증자에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유상증자 결의기업]
신한지주 대한펄프 일경
디지털큐브 블루스톤 웰스브릿지
아르케솔라 할리스이앤티 남광토건
온누리에어 헤쎄나 쎄라텍
엘림에듀 코어비트 큐리어스
이달 들어서만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해 대한펄프, 일경 등 15개 업체가 증자를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증자를 추진했던 기업들의 성적표는 제각각입니다.
[유상증자 성공사례]
기업 규모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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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태창기업 20억원 무차입 경영
(2)엔알디 20억원 경쟁율 70대 1
태창기업은 이달초 20억원 유상증자에 이어 최근 1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하며 무차입 경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엔알디는 20억원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무려 1400억원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유상증자 실패사례]
기업 규모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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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피밸리 100억원 주금 미납입
(2)인피트론 20억원 청약자 전무
(3)기아차 288억원 주가 부진
반면 휴대폰 부품업체 에피밸리는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지만 주금이 납입되지 않아 불발됐습니다.
인피트론 역시 2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섰지만 청약자가 없어 무산됐습니다.
기아차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상대로 우선주 유상증자에 나섰다가 낮은 주가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이 증자에 성공하더라도 반드시 주가가 상승하는 건 아닌만큼 장래성과 물량 부담 여부 등을 꼼꼼히 살필 것을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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