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丁酉年) 새해 첫 주 국내 증시는 숨 고르기 양상을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기간 조정을 보이면서 코스피는 2,000∼2,050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돼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증시는 차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경제지표 호조세로 강세를 랠리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단기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이번 주에 발표될 작년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 등주요 경제지표는 견조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시장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행스러운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작년 11월을 제외하고 월간기준으로 10개월간 순매수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에도 외국인이 매수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주목해야 한다. 즉 외국인은 원화 약세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감내할 만큼 한국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5∼8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어서 정보기술(IT) 업종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보면 연초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은 긍정적이지 않지만, 대내 여건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투자전략 측면에선 국내 증시에서 내수주가 주목을 받을 만큼 달러화 강세가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면 작년 4분기에 진행된 달러 강세는 국내 대형 수출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수출과 경기민감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유망 투자 업종으로 철강, 화학, 반도체, 에너지를 제시한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간)는 다음과 같다.
▲ 3일(화) = 미국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 4일(수) =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유로존 12월소비자물가 ▲ 5일(목) = 미국 12월 ISM 비제조업지수, 유로존의 11월 생산자물가 ▲ 6일(금) = 미국 11월 무역수지 (작성자: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 yekim@ligstock.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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