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한섬[020000]이 자회사를 통해SK네트웍스[001740]의 패션사업 부분을 인수해 단기적으로 실적 정상화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유정현 연구원은 "한섬은 이번 SK네트웍스 패션사업 양수를 통해 매출이 단번에1조3천억원 수준까지 도약해 국내 톱3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며 "우수한 브랜드 경영 능력을 고려하면 이번 인수합병(M&A)이 여러모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네트웍스는 현재 타미힐피거, DKNY, 클럽모나코 등 6개 수입 브랜드와 오브제, 오즈세컨, 루즈앤라운지 등 6개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의 최근 2∼3년간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의류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인수 후 SK네트웍스의 실적을 빠르게 정상화하지 못하면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5.7%에서 작년 2.9%로 떨어졌고 올해 3분기누적기준 영업이익률은 0.2%로 둔화했다.
대신증권은 한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천원을 유지하면서 "구체적인 브랜드 운영 계획이 발표되면 이를 실적 추정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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