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인 2,027.34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외국인의 선물(7천440계약)과 현물(1천870억원) 동시순매수와 기관의 순매도 압력 축소 등 수급 개선이다. 특히 금융투자는 4일 연속 순매수했고 투자신탁의 순매도는 약화했다.
이는 무엇보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아실적·밸류 측면에서 코스피가 충분한 상승 잠재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과 투신의 환매 압력이 중요해 보인다. 매크로 측면에서는 글로벌 산업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유가 대비 금속 및 구리 상대가격의 지속적인 개선 여부, 플러스권에 진입한 주요2개국(G2) 경기 모멘텀의 추가 개선 여부 등이 추가 상승 폭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누적 포지션이 박스권 상단부를 돌파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외국인의 선물은 엔화 급락과 닛케이 지수 하락과 연동돼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면서 누적 포지션 규모를 확대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유의미한 지수의 방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선물은 지수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인다.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돌파에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다만, 기관의 코스피 박스권을 가정한 차익실현 성향의 매물 규모 역시 확대되는 상황임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최근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양상이 추세적으로 이어지면 지수의 추가 상승을 끌어낼 수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실적 결과와 향후 전망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 2분기 어닝시즌에서 LG생명과학[068870], 롯데정밀화학[004000], 두산인프라코어, SK이노베이션[09677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에는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LG이노텍[0110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건설[000720](27일), 롯데케미칼[011170], 네이버[035420],대림산업[000210](28일),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29일)등이 실적을발표할 예정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