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상황 반영>>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LG전자[066570]의 주가가최근 확연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과도한 저평가 진단을 바탕으로 주가가 바닥을 찍고턴어라운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900원(1.95%) 오른 4만7천원에 장을마감했다. 전날에는 6.71% 급등했다.
올해 초만 해도 6만원대 초반이었던 LG전자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3만9천800원까지 떨어지며 4만원선이 무너지는 굴욕을 겪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자 증권사들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실적 회복 기대감이 고개를 들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LG전자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3조8천억원과 3천1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TV출하량 회복에 힘입어 이익 개선 폭이 기존 예상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4만8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2천847억원에서 3천5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특히 가전 사업부의 선전이 돋보이고 TV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도 저가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가는 한국투자증권 5만5천원, KDB대우증권 6만7천원, 신한금융투자 6만2천원, 대신증권 6만5천원, 하나금융투자 6만2천원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제시하고있는 목표주가보다도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현재 LG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5배에 불과하다.
김지산 연구원은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주가는 충분한 저가 매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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