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도산안창호함, 첫 태평양 횡단 성공…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청신호'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도산안창호함, 첫 태평양 횡단 성공…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청신호'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 훈련에 참가하는 3000톤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한국 잠수함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에 입항했다.


    이번 작전 성공은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둔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 강력한 흥행 카드가 될 전망이다.

    해군은 도산안창호함(SS-Ⅲ)과 3100톤급 호위함 대전함(FFG)이 23일(현지 시간)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의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 경남 진해군항을 출항한 도산안창호함은 괌과 하와이를 거쳐 캐나다까지 약 1만4000㎞를 항해하며 역대 최장 항해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잠수함이 태평양을 완전히 횡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산업계는 도산안창호함의 이번 쾌거가 캐나다 국방부가 추진 중인 CPSP 수주전에 결정적인 우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CPSP는 캐나다가 2030년대 중반 도태되는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확보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후속 군수지원(MRO)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가 60조원에 달한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3600t급 '장보고-Ⅲ 배치-Ⅱ'를 앞세워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스(TKMS)와 최종 결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 결과는 오는 6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도산안창호함은 이번 항해를 통해 대양에서의 장기 임무 수행 능력과 독보적인 장비 신뢰성을 행동으로 입증했다.


    특히 하와이에서부터 캐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승조원 2명이 편승해 항해와 훈련을 동참함으로써 국산 잠수함의 우수한 거주성과 전술적 역량을 직접 체감하게 했다.

    이들은 국산 잠수함 최초로 '연합 C4I(지휘통제) 체계'를 이용해 캐나다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실시간 교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양국 군 간의 높은 상호 운용성을 직접 확인했다.



    수주전 승리를 위한 정부와 해군의 막판 지원 사격도 본격화됐다. 오는 25일 캐나다 해군 주관으로 열리는 공식 입항 환영 행사에는 김경률 해군참모총장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직접 참석해 ‘K-잠수함’ 외교를 펼친다.

    김 총장은 이에 앞서 오타와에서 차기 캐나다 국방차장으로 내정된 앵거스 탑쉬 해군사령관(중장) 등 군 수뇌부와 연쇄 회동을 갖고, 한국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해군 차원의 전폭적인 교육 훈련과 범정부적 군수 지원 체계를 제공하겠다는 카드를 제시하며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 차원의 전방위 지원도 더해진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한국-캐나다 자원 안보 공급망 협력 포럼' 참석과 함께 잠수함 수주를 위한 막판 측면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data/user/0/com.samsung.android.app.notes/files/clipdata/clipdata_bodytext_260524_201839_111.sdocx-->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