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노동신문과 통일부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9차 당대회 집행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비롯해 총 39명으로 구성됐다. 2021년 8차 당대회와 비교해 인원수는 같지만 구성원의 59%에 해당하는 23명이 교체됐다.
집행부에 새롭게 합류한 인사는 박태성 내각총리와 조춘룡·최동명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노광철 국방상, 박정근 내각부총리,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 부장, 주철규 당 농업부 부장 등이다. 김영철 고문과 박봉주 전 내각총리, 오수용 당 경제정책 총고문, 최휘전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이선권 당10국 국장 등 일선에서 퇴진한 원로 인사는 이번에 집행부에서 제외됐다. 세대교체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옛 북한 대남(對南) 기구인 통일전선부 고문을 맡았던 김영철 고문과 이선권 국장은 남한 관계를 총괄하는 ‘대남 라인’ 인사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들의 공백을 최 외무상으로 메운 것은 전반적인 대외정책 중심 축을 ‘적대적 두 국가론’을 천명한 대남 관계보다 외교로 전환하려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