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9일 범용 D램과 낸드(NAND·플래시메모리 칩의 일종)의 가격이 예상보다 약세를 보인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모두 내렸다.
노무라증권은 "전통적인 IT 수요의 제한적인 회복과 주요 낸드 공급사(players)의 높은 가동률에 따라 2024년 3분기부터 범용 제품의 가격 약세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5년 예상되는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의 약세 규모가 기존 전망 대비 커지고 있다"며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삼성에 더 클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D램은 중국 기업의 공세로 인해 이런 경향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노무라증권은 내다봤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8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18.18%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 노무라증권은 범용 제품의 가격 약세로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리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따른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무라증권은 "D램과 낸드 가격 약세는 중기적으로 가속할 가능성이 있지만, 견조한 HBM 판매는 실적 상향 수정 추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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