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케이웨더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140%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웨더는 22일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7000원) 대비 142.14%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한때 2만3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2만8000원엔 미치지 못했다.
1997년 설립된 케이웨더는 국내 최대 민간 기상사업자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공공기관과 기업, 언론 등에 직접 분석한 민간 기상 데이터를 제공한다. 현재 판매사만 4000여개에 달한다.
또 자체적으로 설치한 3만개의 공기 측정기를 통해 공기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실내외 공기 상태를 파악해 관리할 수 있는 'AI 환기 청정솔루션'을 제공한다.
케이웨더는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114억원, 117억원, 17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 2억원, 8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42억원, 19억원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상반기 TV광고를 제작하며 20억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케이웨더는 지난 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3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공모가는 희망밴드(4800~5800원) 상단을 초과했다.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에선 19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케이웨더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공기 측정기 등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